이수희 강동구청장 새해 인터뷰 ‘현장 중심의 발 빠른 행정’으로 구 주요 현안을 챙기고, 어려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 펼칠 터
이수희 강동구청장 새해 인터뷰
‘현장 중심의 발 빠른 행정’으로 구 주요 현안을 챙기고, 어려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 펼칠 터
■ 민선8기가 출범한 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주요 성과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지난 2년 반, 구민께 약속드린 ’힘찬 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우리구 최대 숙원과제였던 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를 확정지어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 퍼즐을 완성했고, 고덕강일3지구 내 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신설 확정을 이끌어내면서 아이들이 가까운 학교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취임 초 공사 중단 등의 어려움이 있었던 둔촌주공재개발 사업도 정상 궤도로 끌어올려 지난해 준공을 마쳤고,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12,000여 세대의 전입신고가 이뤄지며 안정적으로 입주하고 있습니다.
강동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고덕비즈밸리에도 사옥이 완공되어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로 강동구는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생활환경, 지역경제, 보건복지, 인구 활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 자치구 중 종합 4위,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쉼없이 달리겠습니다.
■ 2025년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요?
올해 강동구의 인구는 곧 50만 명이 됩니다. 초대형 자치구로서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교통, 문화, 도시개발 등 행정 전 분야에서 우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2025년에는 이에 걸맞는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촘촘한 교통망 구축과 사례 관리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한강변 개발, 품격 있는 문화예술 저변 확대, 대규모 투자시설 개관 준비 등으로 여가와 휴식이 있는 일상을 선사하겠습니다.
강동구 도시개발의 중장기 설계도인 ‘강동 그랜드 디자인’이 올해 안에 마무리됩니다. 변화에 걸맞은 인프라가 적재적소에 들어설 수 있도록 미래 전략을 충실히 만들고, 실행하겠습니다.
도시 외관과 구민의 일상을 바꾸는 변화로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강동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교통 인프라를 강조해왔는데, 올해 추진되는 교통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동구는 지난 1일 개통된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도로가 5개나 지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입니다. GTX-D 노선까지 개통되면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교통은 민생이자 복지입니다. 2025년에도 교통 민생 해결을 위해 뛰겠습니다.
대중교통은 무엇보다 이용하기 편해야 합니다. 길동역 에스컬레이터는 보상비와 공사비 일부를 시비로 확보하여 올해 구체적인 사업 진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암사, 둔촌, 강동구청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용역 예산과 버스정류소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예산이 확보되었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편의시설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버스는 사람이 많은 지역, 그리고 지하철역과 잘 연결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버스노선 확충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11개의 버스노선이 신설·개편됐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계획에 우리 구 노선 확충이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은 필수입니다. 당초보다 사업비가 많이 올라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서울시,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8월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암사역사공원역이 신설됐습니다. 개통 전부터 서울시에 혼잡도 개선을 요구해 온 결과, 예비 열차, 증회 등으로 혼잡도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경기도의 협조가 필요한 증차 요구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이 2028년 완공되면, 강남까지 환승 없이 20분대로 갈 수 있습니다. 개통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남양주·구리 등 경기권과 지하철 연장사업은 그 혼잡도를 개선하면, 강동구 경제에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강동구 전통시장, 천호사거리 일대, 고덕비즈밸리, 올림픽공원 주변 등을 통해 강동을 더 가까이, 더 자주 방문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인구 50만 시대’ 강동을 위한 정책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인구 50만 시대에 맞는 도시계획과 개발계획, 그리고 맞춤 복지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둔촌동역 사거리 양재대로변과 강동대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을 기회로 새로운 명문 거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양재대로와 강동대로는 강남사거리에서 잠실을 거쳐 강동에 이르는 길로, 서쪽의 관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강동구는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거리 활성화를 위한 건축물 디자인 용역을 시행 중입니다. 유동인구와 상업수요의 증가 등 도시여건 변화에 대응한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전통시장, 스포츠 맛의 거리 등 지역 특색을 활용한 도시환경 인프라 개선, 생활가로 활성화를 유도하여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높이, 용도 등 기존의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 제공, 컨설팅 지원 등으로 민간의 자발적인 개발과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고덕비즈밸리의 기업 입주가 올해 대부분 마무리되면 1만 1,4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이케아 강동점 채용설명회에는 약 3,000명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채용된 150명 중 60% 이상이 강동구민입니다. 이렇듯 기업들의 입주는 강동구 경제에 튼튼한 심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4월 말 이케아가 문을 열고,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비롯해, 아산병원의 신약 바이오벤처, 의공학 연구소가 이전할 사옥까지 계획대로 건축되면, 고덕비즈밸리는 명실상부한 우리 강동구의 경제 중심지이자 전국적 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강변의 친환경 개발은 강동구 미래에서 필수 사업이 되어야 합니다. 암사동 유적에서 한강까지 연결되는 암사초록길 사업은 오는 3월 개통될 예정입니다. 고덕천은 올해 10월, 망월천은 내년 2월 수변 산책로, 쉼터 등 정비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주말에 잘 정비된 고덕천이나 망월천을 따라 고덕비즈밸리에서 여가를 즐기고, 저녁이면 잘 정비된 수변 산책로를 걸으며 노을 지는 한강 뷰를 누릴 수 있도록, 강동구 한강변을 구민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동구 한강을 주목하게 만들 것입니다. 올해, 가래여울마을 등 강동구 한강변의 자전거 라이딩 거점 특화를 위한 용역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한강변의 여러 규제를 완화하고 강동구 한강변의 친환경 정비·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렵더라도, 뚝심 있게 추진해 가겠습니다.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도 조성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동구 문화예술 전문 공연장인 강동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강동아트센터에 명품 공연을 꾸준히 유치해 주민과 음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동물의 사육제>, 피아니스트 백건우, 손열음 연주회 등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구민들은 공연·전시를 보러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먼 곳까지 가지 않고도 강동아트센터에서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체육시설이 부족했던 천호동과 강일동 등에 문화·체육시설 4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호어울림수영장이 3월, 강일구민체육센터가 5월 문을 엽니다. 그리고 강동숲속도서관이 4월, 강동중앙도서관이 7월에 문을 엽니다. 도서관이 문화예술까지 품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초고령·저출생 사회에 대응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강동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합계출산율은 4년 연속 서울시 최상위권입니다. 국공립어린이집 8개소를 새로 열고 서울형 키즈카페 2개소와 우리동네 키움센터 2개소도 추가 설치 예정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복지시설도 늘어납니다. 올해 15개 경로당이 늘어나며, ‘젊은 신노년 세대’의 일·배움·여가를 위한 강동시니어센터가 개소 예정입니다.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먼저 챙기겠습니다.
강동구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 만큼, 교육을 위해 강동구를 찾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명문 학교가 많은 강동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강동구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더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입 진로진학박람회는 물론, 올해 전국 처음으로 수시대비를 도와줄 입시 대비 사업‘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를 실시합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고 안심하는 교육 환경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5년은 강동구 인구 50만 시대를 맞이하는 시기이면서 강동의 이로울 2(利)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강동구가 가진 성장 가치와 잠재력을 현실화시켜 단순히 인구가 많은 도시가 아니라, 주변 도시를 리드하는 광역수도권의 중심이 되도록 저와 강동구청 전 직원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구정에 임하겠습니다.
특히, 집무실에 있기보다는 ‘현장 중심의 발 빠른 행정’으로 구 주요 현안을 챙기고, 어려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강동구민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강동을 향해 뛰겠습니다.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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