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익의 문화로 보는 우리말/ 근하신년(謹賀新年) 새해가 되면 근하신년(謹賀新年)이란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근하신년은 새해의 인사말로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이다. 근하신년이란 새해 복을 비는 인사를 이르는 사자성어이다. 근하신년은 연하장(年賀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새해 인사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간단히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새해가 되면 개인 간 또는 기업 간에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발전을 빌어주고자 한다. 근하신년 인사에는 한 해를 보낸 소감과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전하고, 상대의 성공을 빌어주는 말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근하신년 인사를 전할 때에는 예의와 격식에 맞추어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상투적인 말이나 장황한 말이 아닌 진심을 담아 간결하게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하신년 인사는 우편으로 발송하였으나 최근에는 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전달한다. 근(謹)은 말[言]과 ‘여러살이해 풀 근(菫)’의 결합인데, 근(菫)은 ‘누를 황(黃)’과 ‘흙 토(土)’가 결합한 다음 생략된 글자로 황토 흙을 뜻한다. 이 흙은 매우 고와 옛날 중국에서 기근(饑饉) 때 대용 식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부드러운데다 식용으로도 사용되었으므로 다루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 그래서 근(菫)으로 결합된 한자들은 모두 조심, 정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부지런할 근(勤)․ 붉은구슬 근(瑾), 뵐 근(覲)이 그렇다. 말은 화복(禍福)의 근원이다. 그래서 말을 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근(謹)은 말[言]을 조심하는 것[菫]으로 ‘삼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근신(謹愼), 근엄(謹嚴), 근조(謹弔)와 같은 단어가 있다. 하(賀)는 경사(慶事)에 ‘축의금[貝]을 준다[加].’는 뜻인데, 그것은 축하(祝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하(賀)는 ‘축하하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하객(賀客), 하례(賀禮), 경하(慶賀), 축하(祝賀)와 같은 말이 있다. 신년(新年)이 새해이므로 근하신년(謹賀新年)은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뜻이다. 줄여서 하정(賀正)이라고도 한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송구영신(送舊迎新)] 희망찬 새해를 서로 축하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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