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名所(2) / 千年의 숨결, 청도 운문사
경북 청도군에서 경남 언양-양산-밀양군에 이르는 거대한 산자락에 규모가 웅대하고 산세가 빼어나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산군(山群).
주봉인 가진산을 비롯해 간월산, 영취산,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 등 10개에 가까운 1000미터급 거봉들이 운집해 장관을 이룬다.
이런 산세와도 걸맞게 이름난 산마다 명찰, 거찰들이 들어앉아 산세를 더욱 빛내준다.
영취산 통도사, 천황산 표충사, 가지산 석남사, 운문산 운문사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 중에서도 운문사는 그 앉은 모습부터가 신비로움이 돋보이는 절로 손꼽히고 있다.
다른 절들은 모두가 주산을 등대고 있거나 들어앉은 모습인데 비해 운문사는 넓은 계곡입구에서 산을 마주보고 앉아 있다.
운문사 법당앞에서 바라보면 관문처럼 열려있는 긴 계곡 속으로 운문산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는 형세다.
이곳에서 올려다보이는 운문산의 산세는 마치 호랑이가 턱 걸터앉은 모습이어서 일명 호거산(虎距山)이라고도 부른다.
계곡 깊숙이 구름에 감싸인 호거산의 웅자와 이 광경을 의연하게 감상하고 앉은 절의 모습이 선계에서나 볼 수 있는 심미안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계곡에서 불어나오는 상쾌한 산바람이 항시 절마당에 가득하고 절에서 한 발 내려서면 계곡의 맑은 물줄기는 수정처럼 투명했다는데 방문했을 때는 물줄기가 거의 마른 상태였다.
절의 뒷전이 허전할까 싶지만 절로 들어가는 길목은 온통 수백년 노송이 구름처럼 드리워 그 위용 또한 산세와 맞겨룰만 하다.
절은 신라 진흥왕 18년에 처음 지었다는 고찰이고 절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운문선사(雲門禪寺)란 사액과 전지(田地)를 하사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6-25때 많이 소실됐다지만 대웅전과 만세루 등 조선조 중엽때 건물들과 보물급 문화재들이 정연하게 남아 있어 고색이 짙다.
현재는 비구승들의 승가대학이 들어서 있어 해맑은 여승들의 표정이나 깔끔한 절 분위기가 인상깊다. 운문사 승가대학은 비구니 전문교육기관으로 1958년 불교정화운동이후에 설립돼 갓 출가한 승려들이 승려로서의 자격과 소양을 갖추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불교전문강원에서 발전된 형태이다.
가는 길은 운문댐을 거쳐 들어가는 길이 좋아졌고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수 킬로미터를 이루고 있어 벚꽃피는 철에는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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