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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이해식 구청장, 구의회에서 구정연설

현장취재

by 구민신문 2015. 2. 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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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신문 권경호 기자]강동구의회(의장 성임제)3일 제2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이해식 강동구청장으로부터 올해 구정 운영계획을 담은 구정연설을 들었다. 이해식 구청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올 한해는 민선5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강동의 내일을 여는 미래도시를 만들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건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명도시 배움과 여유가 있는 교육문화도시 조성 따뜻함이 넘쳐 흐르는 복지도시 강동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구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성임제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2015년 새해 첫 임시회에서 올해의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50만 구민의 대표로서 강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계신 의원님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24, 단체장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지 2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어느덧 성년의 나이가 되었고 한층 성숙한 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우리의 지방자치는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입법권, 재정권, 조직권 중 어느 하나 실질적으로 진전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재정권은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방세 국세 비율 28의 현실을 말해주는 ‘2할 자치는 사반세기 내내 변함이 없고 세수 감소와 복지비 의무 분담분의 급증으로 대도시 자치구의 가용 재원은 제로 상황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복지비 매칭분의 일부를 미 편성한 채 예산을 확정할 수밖에 없고, 부족분으로 인한 디폴트를 면하기 위해 광역 단체의 지방채 발행에 의존하는 땜질 처방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히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이에 정부는 지방자치의 근본을 뒤흔드는 경악할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 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특별시 광역시의 자치구 의회를 없애고 광역시 자치구청장을 관선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경천동지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균 인구 30만 명에서 60만 명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을 주민의 손으로 뽑지 않겠다는 발상, “지방자치단체에 의회를 둔다고 한 헌법 제118조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없애겠다는 발상,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방자치는 결코 훼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역사이고 자랑스러운 전통이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가 살아야 민주주의가 삽니다. 지방이 발전해야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고 기초가 튼튼한 성숙한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말살하려는 세력에 맞서 단호히 싸워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난 128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지방자치 발전 종합계획백지화를 요구하고 시위를 벌인 성임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저를 비롯해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 소속 구청장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원님들과 연대 투쟁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가열찬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성임제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강동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5개 분야 중 11 분야에서 최우수 실적을 거두며 25개구 중 1위를 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공직자로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직원들, 구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 참여해 주신 주민 여러분, 특히 구정의 동반자로서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으신 의원님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 율기편에서 청렴은 모든 선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강동구의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바탕으로 구정이 선정과 덕정이 되어 더 살기 좋은 강동구, 구민이 더 행복한 강동구가 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강동구는 초지일관되게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목표로 구정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2015년 올 한해는 민선 5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강동의 내일을 여는 미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지구계획 변경이 완료 되면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절차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 이케아와 상반기 중에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발족한 주민참여 기업유치단과 함께 우리구가 생긴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을 현실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조성을 마친 첨단업무단지에는 30여 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200여 중소기업이 들어설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올 상반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하반기부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조성되면 200여개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동종 산업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강일역사 신설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8호선은 기본 및 실시설계가 연내 완료되면 공사가 착공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내년 중 9호선 보훈병원 역사를 개통하고 고덕 강일 지역으로의 연장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한편 우리구는 16개 단지에서 2만여 세대의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고덕 2,4단지를 비롯해 삼익1 아파트는 올해 이주절차가 시작됩니다. 신속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전·월세난으로 이주할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활동 종료를 앞둔 고덕주공 4단지 전월세 지원 상담센터를 고덕2동으로 이전해 고덕2단지 이주민들을 돕고, 2월 중으로 삼익그린 1차 아파트 이주민들을 위해 명일1동에 추가로 상담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전월세 상담지원센터에는 부동산 중계업소, 우리은행, 구청 부동산정보과 직원이 합동으로 상주하여 재건축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이주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호 재정비촉진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구역은 2월경 사업시행인가 예정이며, 3구역은 추진위원회 승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내 1촉진구역은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4촉진구역은 건축·교통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구역과 천호13동 지역은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선정된 암사동 지역에 앞으로 4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선사주거지와 연계된 도시재생 사업을 실시합니다. 6천년 전 선사주거지의 역사적 향취와 문화적 전통이 흐르는, 모방할 수 없는 암사동만의 고유한 도시재생의 훌륭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성내동과 천호동에 조성된 강풀만화거리는 서울에 만들어진 첫 웹툰 골목으로 이미 도시재생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강동구에 거주하며 강동구 곳곳을 작품의 배경으로 소개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진 강풀작가의 순정만화 시리즈 원작을 모티브로 50여점의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소규모 점포 쇼윈도에 재활용 작품을 설치하고 거리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는 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골목 상권이 살아나고 있고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방문객들의 작품 관람에 이해를 돕기 위해 벽화해설사도 운영 중이며 올해 마을센터를 건립하여 예술과 마을이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로 만들겠습니다.

다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각종 위험 요인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올해를 안전도시 강동의 원년으로 삼아 구정의 모든 분야를 안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분석하여 각종 사업추진 시 안전 가늠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보고서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의정부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다쳤습니다. 드라이비트라는 가연성 외부 마감재료 사용과 인접 대지와의 협소한 이격거리가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또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옥상층 출입문이 잠겨있어 인명피해와 함께 소방서 추산 90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구 도시형 생활주택은 건축허가분까지 포함하여 279개 건물에 5,516세대가 있습니다. 기존 228개 건축물에 대해서는 2월초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며, 건축허가 후 공사가 진행 중인 51개소에 대해서는 허가현황을 다시 검토해 문제점 발견 시 설계변경 및 보강공사를 하게 할 계획입니다.

신규 허가 대상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위원회 심의기준 및 안전사고 예방기준에 따라 벽돌 또는 돌붙임 등 비가연성 공법으로의 변경을 유도하고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도시형 생활주택 주변도로 불법주차 정비를 통해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강동소방서와 체결한 재난대비 안전관리 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구민들이 안전교육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을 설치하고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73개소 어린이 놀이시설 보수정비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공원 내 노후 시설물을 연차적으로 교체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강동경찰서, 강동자율방범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참여를 통한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통학로를 중심으로 ‘X자형 횡단보도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늘리고 차 없는 거리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아마존설치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해 골목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우리구는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지난해 1월 명일동에 CCTV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범용 275, 스쿨존 110, 주정차단속 63개 등 585개소에 747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부서별로 설치해 운영하던 것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고 빈틈없는 방범체계구축으로 범죄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7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 주변 및 범죄 발생 우려지역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명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구는 도시농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푸드마일리지를 줄임으로써 탄소줄이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농사를 매개로 소통과 나눔을 활성화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노력해 왔습니다.

도시농업의 선도구로서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 자치구중 최대 규모의 텃밭(102,760규모, 5,300구좌)을 확보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 정착을 이끄는 텃밭자치회 구성, 도시농업지원센터 개관, 로컬푸드직매장 싱싱드림운영, 학교텃밭 토종농장 도시양봉학교 자원순환학교 낙엽처리장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을 위한 우리구의 이러한 노력은 2011년부터 친환경대상 4년 연속 수상으로 이어졌고 특히 지난해 조선일보 환경대상을 비롯해 각종 환경관련 수상에 있어서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습니다.

앞으로 우리구는 2020년까지 1만개 도시텃밭 조성,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 분점 개설,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확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공급, 도시농업 콘텐츠 대중화 사업 등을 통해 도시농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길고양이 급식소는 쓰레기봉투 훼손과 울음소리로 인한 민원발생을 70% 감소시키고 중성화(TNR)를 통한 개체수 조절로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별로 활동 중인 캣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길고양이에게 물과 사료를 제공하고 있는 데 크게 힘입고 있습니다.

동 주민센터 18곳에서 시작해 현재는 47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중성화수술 후에는 반드시 적정한 회복기간을 거치게 하고, 방사할 때는 포획한 바로 그 지역에 방사함으로써 길고양이의 생명 보존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캣맘 캣대디와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동물보호를 넘어 동물복지의 가치를 실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어떻게 대우 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볼 때입니다.

구민의 만성질환 예방을 책임지는 건강100세 상담센터 소금 줄이기 사업등 지역사회에 기반한 보건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위의 사업들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2012년에 이어 지난 해에도 ‘WHO 건강도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 바 있습니다.

특히 우리구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제5대 의장도시로서 국내 건강도시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합니다.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에는 전국 73개 지방자치단체와 8개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회원 도시 간은 물론이고 국제 건강도시 네트워크 간 교류 확대를 통해 건강도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의장도시로서 우리 구민들의 건강증진에 진력함은 물론, 참여하고 있는 모든 도시들이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건강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건강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건의와 법제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배움과 여유가 있는 교육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우리구는 선도적으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쳐왔습니다. 2010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2012년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연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은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되었습니다.

더불어 친환경 무상급식좋은중학교 만들기’, 명문고 육성’, ‘평생학습프로그램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올해는 ‘2015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공모사업에서 우선교육지구로 선정되어 2년간 6억원의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슬로건처럼 우리 지역의 자원을 총동원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U3A(University of the third age)’를 개설하고 찾아가는 평생학습제도인 학습콜링제 확대하는 한편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누구나 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강동아트센터는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목요예술무대를 연간 20회 이상으로 늘리고, 청소년과 주부를 위한 낮 시간대 공연과 직장인을 위한 심야음악회를 확대하여 더 많은 구민이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더 많은 지역주민께서 공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시설개방도 확대하겠습니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학술발굴 조사와 리노베이션을 병행하면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준비해 가겠습니다.

또한 신석기시대의 삶의 현장으로서 한강과 연결된 경관이 보존의 핵심적 가치라는 고고학자의 자문에 따라 선사마루 조성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따뜻함이 넘쳐 흐르는 복지도시입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최근 천호3동 주민센터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가스검침업체인 코원 에너지서비스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연말 도시가스비가 체납된 54가구를 확인해 위기가정 20가구를 지원했습니다. 가스검침원의 도움으로 송파 세모녀와 같은 사건을 예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구는 천호3동 주민센터 사례를 계기로 18개 전 동에서 가스검침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가정 발굴과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천호2동의 희망충전소’, 성내3동의 골말사랑냉장고를 비롯해 각 동별 특색에 맞는 동 복지네트워크를 운영하여 소외계층 발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겠습니다.

한편 최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원아 폭행사건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우리구는 즉시 지역 내 어린이집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유사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구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및 폭행 발생 사전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아동폭력 또는 학대사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폭행교사의 교사자격 정지, 해당 어린이집 운영정지 또는 폐쇄조치 등 엄중한 행정처분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는 결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역 내 어린이집 330개소에 아동학대 및 폭행 예방을 위한 CCTV 설치를 독려하고, 원장을 포함한 보육교사 전원에게 주기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연합회를 중심으로 사례공유 및 연합회 차원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자정운동을 적극 유도하여 어린이들을 폭행 또는 학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겠습니다.

전체 어린이집의 90% 이상이 민간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구는 201019개소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민관 연대와 유휴 공간의 활용으로 그 수를 30개소로 확충하여 3,000여 명의 영유아가 공보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올해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40개소로 늘리고 2018년까지 60개소로 확충하겠습니다. 시설확충과 더불어 부모와 보육전문가로 구성된 부모 모니터링단을 통해 어려운 보육현실을 진단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실현과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을 위하여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구 고교생 연령대의 13급 중증 장애인은 226명으로 고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장애인 토요직업학교 개설 등을 통해 취업이 용이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역 내 어르신사랑방 122개소와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과 쌈지 공간을 실버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유휴 공간을 찾아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13세대 쌈지놀이터 열린 쉼터를 조성하여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소외감 극복을 돕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근로자 평균임금의 38% 불과해 저임금 근로자는 기본적인 생활 유지조차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근로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적정소득을 보장하는 생활임금의 도입이 절실합니다. 이에 우리구는 올해 상반기 중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우선 공공기관부터 적용하는 한편 점차 공공기관과 계약한 민간업체에도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조례를 제정하게 되면 강동아트센터, 도시관리공단 등에서 직접고용하고 있는 74명과 청소 경비 등 간접고용하고 있는 54명을 포함해 총 128명에 대해서는 생활임금을 적용할 것입니다. 올해 최저임금 시간당 5,580원 대비 22.8%가 높은 시간당 6,852원을 적용받아 이들 근로자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도 지속적으로 다져나가겠습니다. 우리구는 지난 3년간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사회적기업 16, 협동조합 50, 마을기업 6개 등 총 72개 사회적 경제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의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동형 혁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적극 발굴해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강동 협동경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주민주도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정착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영현대화를 위해 공동배송센터와 콜시스템을 구축하고 종합안내간판을 설치하는 등 시설현대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매출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암사종합시장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통해, 길동시장은 신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특성화 시장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상인대학 및 상인조직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시장의 자생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목표로 ‘1가구 1발전에너지 프로슈밍(Prosuming)사업을 역점 추진하겠습니다. ‘절전이 곧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생산에 참여하는 가구를 늘려가겠습니다.

이미 우리구는 범지구적 기후변화 문제의 해답을 지역에서 찾고자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기로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에너지 자립도가 38%로 서울시 평균 4.2%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천호동 십자성마을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에너지 자립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성내동 코오롱2차 아파트는 서울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많은 23가구에서 미니태양광을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에코마일리지 사업도 우리구 19만 가구 중 103천 가구로 가입률이 54%에 달하며 지난81,317 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구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399,550달성을 위해 공공민간분야별로 총력을 경주할 것이며, 공공의 선도적 노력과 함께 1가구 1발전 사업 등 지역사회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겠습니다.

현재 3이하 주택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250W 미니 태양광 설치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에는 주택태양광 및 미니태양광 176개소와 건물 태양광 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17개소를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건물 및 주택 에너지효율화사업(BRP)2,604개소가 참여하였고 LED조명은 38만개를 보급하였습니다. 아울러, 구청, 구민회관, 동 주민센터 등 공공청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에너지절약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출자금 회원모집을 거쳐 햇빛발전소를 짓는 강동 햇빛발전협동조합추진협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덕차량기지 연료전지발전소암사아리수정수센터 햇빛발전소등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적극 유치한 노력을 인정받아 우리구는 서울시 원전하나 줄이기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독일의 탈원전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낸 ‘17인 윤리위원회의 핵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가 우리구 에너지자립마을인 십자성마을을 방문하여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서 에너지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기후변화협약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호동 십자성마을은 전 세계 거대도시들의 에너지정책을 선도하는 글로벌리더로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쓰레기 감량은 올해 우리구가 당면한 큰 과제입니다. 서울시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할당제와 쓰레기 매립제로화 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구는 생활폐기물이 하루에 110~120톤 정도, 연간 4만 톤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는 의무적으로 4천 톤을 줄여야하는 상황입니다.

예산도 예산이지만 각 가정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있어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구에서는 위반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도 높은 쓰레기 감량대책을 수립해놓고 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를 위해 자원순환종합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고덕천 주변에는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연료전지, 태양광, 바이오디젤, 소수력,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가동 중이거나 설치 중에 있고, 기존의 수변생태공원, 음식물재활용센터는 중요한 환경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와 기타 환경교육이 가능한 특별한 곳입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른 지역 하천과 차별화된 테마를 가진 생태하천 구간으로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에너지 자립센터를 만들고,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보드게임을 형상화한 부지를 조성하며, 실외교육실, 자기 안내식 해설판을 설치하여 고덕천 이용 주민 누구나 에너지와 관련해 자기학습이 가능토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고덕천 산책길에는 빛을 주제로 한 스토리라인을 조성하여 빛과 에너지 변천사를 이해하도록 하고,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할 수 있는 신재에너지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의 전환에 대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성임제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구가 이뤄낸 빛나는 성과와 결실은 구민의 참여,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꿈과 희망이 담긴 정책과 사업들이 차질 없이 실천되어 주민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구민과 그리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과 늘 소통하며 부지런하게, 꼼꼼히 구정을 챙기겠습니다.

모든 정책과 사업은 사람이 중심입니다. 또한 이는 생태적 지속성, 경제적 효율성, 사회적 형평성이라고 하는 지속가능성의 원리가 담겨야 합니다. 이러한 원리에 입각하여 저와 1,200여 강동구 공무원들은 항상 주민들과 함께,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강동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2015년 한 해,

의원님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구정연설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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