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원, 한국 근현대예술가의 혼을 만나다.
강동문화원(원장 유재만)은 지난 7일 12기 문화대학 수강생을 비롯한 회원 40여명이 덕수궁미술관을 관람했다. 그곳에서 회원들은 한국미술사의 주요 근현대화가 57명의 작품 100점을 4개의 주제별로 감상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주제로 근대적 표현의 구현(1920~1930년대)은 한국미술이 서양에서 유학하고 온 화가들의 영향으로 서양근대화풍의 화단이 형성되는 시기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당시 그림들은 초반에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의 내면세계를 다루고 독창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새로운 표현의 모색(1940~1950년대)은 광복 이후 식민잔재의 청산, 한국전쟁 등 혼돈의 시기를 경험하면서 사실주의 양식에서 벗어나 억눌렸던 개인의 의 내부를 성찰하고 이를 표출하는 창작태도가 살아나면서 구상과 추상의 개념이 형성되는 시기였다. 이 시기의 작품 중 이중섭의 ‘황소’는 소를 통해 개인의 고통, 분노, 희망,의지, 힘 등을 역동적인 선묘와 격렬한 터치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 번째로 전통의 계승과 변화는 전통적인 수묵채색화가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직선적인 붓질로 선을 그어 금강산의 장엄함을 실감나게 묘사하여 진경산수화 현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변관식의 작품부터 몽환적인 그림을 화려한 색채로 그린 천경자의 작품까지 수묵채색화의 시대적 변화가 느껴지는 전시였다.
마지막 추상미술의 전개(1960~1970년대)는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화단의 새로운 돌파구로서의 자리잡은 추상미술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추상화는 이해를 통해서가 아닌 느낌을 통해서 보는 것이라는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나서 관람객들은 난해한 작품을 새로운 각도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한국근현대 미술의 전시를 통해 문화원 회원들은 격동의 시대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작품세계를 펼쳤던 한국 화가들의 정신과 예술혼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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