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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①] 지역 현안, 구청장에게 듣는다!

현장취재

by 구민신문 2012. 11. 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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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호기자/[지상중계 ①] 지역 현안, 구청장에게 듣는다!

“9호선 추가 연장, 신속하고 올바른 실행만 남았다”

- 보금자리주택 규모 축소•고덕지구는 상업단지로…9호선 추가 연장 눈앞에

- 국토해양부가 연장 계획 확정•고덕지구 개발 가속 기대

강동구에 거주하는 주민은 이제 50만 명에 달한다. 이들 모두 강동구가 보다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할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관심사도 제각각인 지라, 지역 현안도 매우 다양하다. 주민들이 알아야 할 구정 현황과 사업 추진 계획 등을 구청장에게 직접 듣고, 환경과 경제․교육․복지․문화․건강 등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매월 한 차례 연재한다.

첫 번째로, 최근 연장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 계획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등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대화를 나눴다.

■지하철 9호선이 강일동 부근까지 연장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렇다. 그러나 노선이 지나는 위치는 결정된 바 없다. 고덕동과 상일동, 강일동 지역의 교통 수요를 소화하는 범위에서 추가로 연장되는 것은 맞다.

지난해 제5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과 함께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당초 국토해양부가 제시했던 지구 지정안은 강동구 발전에 저해된다는 판단 아래, 주민들과 함께 거세게 반대했다. 강동구는 반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 주민들이 원하는 개발 방식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우리 측 입장을 전해 나갔다.

임대주택 수 축소(2천 가구 이상)와 고덕동 폐기물 시설의 지하화․현대화, 고덕지구를 상업단지로 개발,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의 내용을 지구 개발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하나, 지하철 연장에 반드시 필요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3개 지구를 하나로 묶어 통합 개발할 것을 주장했다. 물론 이 모든 대안을 국토해양부에서 수용했으며, 현재 이러한 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사안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듯 지하철 연장과 고덕지구 개발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그동안 결사반대했던 주민들조차 환영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보훈병원까지의 지하철 신설 공사가 한창이다. 추가 연장이 꼭 필요한가?

=오는 2016년이면 둔촌동 보훈병원역이 개통된다. 역이 조성되면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은 15분 정도로 대폭 단축된다. 현재 9호선이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 안에 주파하니, 추가 연장이 된다면 김포까지도 1시간이면 충분히 오갈 수 있게 된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지하철에서 버스로, 혹은 5호선에서 8호선, 다시 8호선에서 2․3호선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 연장안은 강동구 초입에서 끝이 난, 마치 길을 내다 만 듯한 아쉬움이 있다. 정작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많은 고덕동과 상일동, 강일동 부근 주민들의 불편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한 것이다. 더욱이 대규모 업무단지와 상업단지가 이 쪽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므로, 하루빨리 9호선 연장 계획이 나와야 한다.

어떤 개발을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강동구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올해 초,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입주했다. 7천여 명의 직원들이 강동구에 상주하면서 상일동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한국종합기술과 세스코 등 국내 유수 기업들도 입주 채비에 분주하다. 첨단업무단지 10개 기업이 입주를 마치면 상주인구 규모만 1만 5천명이 넘는다.

이에 더해, 바로 맞은편에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국내 200여 엔지니어링 업체가 활동하는 중심지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고덕지구 개발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실제 몇몇 글로벌 기업과 호텔 등이 입주를 타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의도 이뤄지고 있다.

향후 몇 년 안에 강동구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중심지로, 활기가 넘치는 자족도시로 성큼 발돋움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만 내다보더라도 지하철 9호선 연장은 단순히 주민들의 바람이나 요구라기보다, 개발의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필수 조건임에 틀림없다.

중앙정부와의 협조 체계가 중요하겠다. 앞으로의 방향은?

=계획과 방향이 확실하니, 앞으로는 신속하고도 올바른 실행만 남았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고덕지구 개발과 연계해 이뤄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토해양부가 연장 계획을 확정하고 난 뒤에 지구계획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관계 기관에 우리 측 입장과 주장을 충분히 설득하고 일정 부분 동의를 얻고 있으니 조만간 연장 계획이 확정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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