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호 기자
강동구, 국내 최대 김춘수 시인 페스티벌 열어
-14일, 구내 모든 도서관 포함 곳곳에서 일제히 이벤트 개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꽃’의 시인 김춘수를 기념하는 국내 최대 행사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열린다.
강동구는 14일부터 5일간 성내․해공․강일․암사 등 강동구내 도서관 4곳에서 김춘수 시인을 회고하는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춘수 시인에게 편지를 쓰는 이벤트도 열고, 우수한 작품에 대해서는 19일 열리는 북페스티벌에서 소개 할 예정이다.
또한 시인이 아내와 함께 거주했던 명일동 주변 및 산책로 등에도 그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시를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동구청 앞마당에선 전시회와 함께, 시인의 손녀 김유미씨가 직접 참석해 김춘수의 대표작 ‘꽃을 위한 서시’를 직접 낭독하고 할아버지와 강동구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인의 고향 통영에서 소박한 기념행사가 그동안 있었으나, 이번처럼 4개의 도서관이 참여하는 등 대규모로 벌어지는 건 처음이다.
강동구립도서관 관계자는 “강동구 명일동은 시인 김춘수가 노후를 보낸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1986년부터 2001년까지 거주한 강동구에서 특별히 그를 회고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꽃을 통해 사물의 본질에 천착한 시인의 정신은 변화가 빠른 오늘 날 많은 걸 느끼게 한다”며 “그의 시와 삶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동구 명일동에 15년간 거주한 김춘수 시인은 평생을 함께 한 아내를 ‘명일동 천사’로 불렀다. 아내를 잃고 쓴 시가 ‘명일동 천사의 시’다.
<2012강동북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춘수, 명일동을 추억하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5월 14일에서 18일까지 열리는 도서관축제와 함께 5월 19일(토) 강동구청앞마당과 디자인거리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유홍준 교수 초청 강연, ‘최고시청율을 기록한 스크린셀러전’ 등 7개 기획전시, 최대 70%에 도서할인판매를 하는 16개 서점과 출판사 참여, 한영외고 학습 동아리가 참여하는 ‘강동대표공신들의 공부비책 전수’등 10개 홍보관, 모스트리 오케스트라 등 9개의 다채로운 공연, 앵그리버드 만들기 등 13개 체험행사, ‘머리로 책 멀리 던지기’ 등 기상천외한 이벤트 등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립도서관과 강동북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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