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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이희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先史祝祭, 어쩔 수가 없다?

의정활동

by 구민신문 2025. 10. 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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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이희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先史祝祭, 어쩔 수가 없다?

 

 

존경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조동탁 의장님과 박원서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수희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또 지역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덕1동과 암사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희동 의원입니다.

 

어느덧 10월입니다. 요즘 강동구는 큰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바로, 이틀 뒤에 열릴 강동선사문화축제 때문입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 일대에서 매년 10월 둘째 주 금토일에 열리는 선사축제는 이제 명실상부 우리 구를 대표하는 행사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특색이 없다’, ‘매년 비슷하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축제가 30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은 수많은 직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주민들의 애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주민의 대표로서 지금까지 고생했던,

그리고 이번에 또 고생하실 직원여러분께 우선 감사의 인사부터 전하겠습니다. 올해는 선사유적지가 발견된 지 100주년 되는 해인만큼

더 많은 예산을 들여 더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수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본 의원은 준비 과정에서 우려되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유독 내부 잡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블라인드에는 소통이 부족하다’, ‘일방적인 지시가 많다는 일선 직원들의 불만이 올라오고, 실제로 본 의원도 직접 듣고 있는 중입니다.

 

왜일까요?

축제란, 준비하는 사람도 참여하는 사람도 함께 즐기는 장이어야 하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유독 집행부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5년 만에 재개한 동별 퍼레이드는 많은 주민들이 기대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직원과 관변단체를 동원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그 압박은 더 심할 수밖에 없겠지요.

 

의회는 지난 예결위 당시 부쩍 늘은 선사축제 예산을 심의하면서

이미 우려를 전한 바 있습니다.

기존처럼 주민을 동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해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이를 잘 지키지 못하고 과거를 답습한 것입니다. 옛 권위주의 정부가 으레 그랬듯이 말이죠.

 

물론 어떤 직원은 5년 전에도 그러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이는 매우 시대착오적인 인식입니다. 사회는 그동안 좀 더 민주화되었고, 주민의식은 훨씬 성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까라면 까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 그럼 다른 축제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차이가 보이십니까?

임실엔치즈축제, 고령대가야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024년도 대한민국 최우수 3대 축제로 선정되었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주최는 지방자치단체이지만, 주관은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위원회가 맡는다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심의만 하는 게 아니라 기획, 실행, 운영에 직접 참여합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선사축제는 어떻습니까? 강동구는 주최도, 주관도 모두 구청이 맡고 있습니다. 우리만 공무원이 모든 걸 결정하고 집행하면서, 주민은 관객으로 남습니다. 직원들은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축제가 점점 재미없어진다’,‘축제에서 빨간 옷 입은 구청장이 주인공이라고 자조하는 주민들의 씁쓸한 뒷담화는 주민 소외의 증거입니다.

 

공무원은 축제 전문가가 아닙니다. 2년마다 순환보직을 도는 행정시스템 속에서문제 없이만 끝내자는 방식으로는 결코 재미있고 살아있는 축제를 만들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문화재단이나 구청이나 다르지 않다고 하지만 그 작은 차이가 축제의 결을 완전히 바꾸는 차이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집행부에게 건의합니다. 다음 선사축제부터는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축제의 주체를 주민과 전문가로 전환하십시오. 행정은 예산을 지원하고 기반을 마련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왼손은 도울 뿐입니다.

 

예를 들어 퍼레이드라면 직원이나 단체를 동원할 것이 아니라

경연이나 공모 방식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더욱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합니다.

그들이 기획하고, 그들이 즐기고,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이며, 주민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 길입니다.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길입니다.

 

항상 그래왔으니 어쩔 수가 없다?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축제의 주인은 구청이 아니라 주민입니다.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진짜 강동의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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