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 /송강 송태한
어릴 적엔 밥 한 그릇
다 비우고도
배가 허전하여
입이 아쉽고
마음까지 허전했건만
반백 년 밥 떠먹다 보니
공기 밥만으로도 어느덧
충분하고 넘치는 축복임을
며칠 전 밥상머리 앞에서
뒤늦게 눈뜨게 되었네
하루하루 배 곪지 않고
수저에 떠서 넘긴
한 끼 다순 밥이 그간
내 생애 받은 것
넘치고 과하다며 눈물 같은
국물 섞어 떠먹여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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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송태한
시인, 서양화가
시집- 우레를 찾다(2019), 퍼즐 맞추기(2013), 2인시집(1983) 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문인저작권옹호위원, 강동문협 이사
연암문학예술상 대상, 한국문학신문기성문학 최우수상, 시와표현기획시선 당선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 대상, 신동아미술대전 최우수상, 한류미술대전 우수상,
평화미술대전 우수상, 한국미술국제대전 특별상, 구상전 입상, 겸재미술대전 특선 등 수상 다수
갤러리 인사아트 등 개인전 17회, 한국호주아트페스타 등 단체전 1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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