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강동역 엘리베이터-강동구 장애인에게는 왜 푸대접인가!-윤석용 [천호한의원 원장, 18대 강동을 국회의원]

사회

by 구민신문 2023. 12. 21. 16:25

본문

강동역 엘리베이터-강동구 장애인에게는 왜 푸대접인가!-윤석용 [천호한의원 원장, 18대 강동을 국회의원]

 

저는 요사이 자유로운 세상을 맛보기 위해 보행 수단으로 전철을 타니 우리나라의 전철이 너무 편리하게 되어 있어 관계자에게 늘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서울시장때부터 거의 모든 역사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데 대해 놀라움을 느끼고 다닌다.

그런데도 유독 강동구 역사마다 장애인 편의시설은 곳곳에 문제가 있고 어떨 때는 생명에 위험을 받기도 했다.

천호역은 장애인 칸 열차가 승강장 보다 턱이 높고, 강동구청역은 엘리베이터 바로 뒤에 안전철판이 있어 주로 장애인 스쿠터가 뒤로 내리는데 부딪히는 정도는 약과이다.

둔촌역 지하1층 엘리베이터 바로 앞 1m에 벽면이 있어 곡예를 해야 하고, 명일역은 승강장 뒤편의 벽과의 폭이 스쿠터 길이보다 짧아 내리다가 다시 타는 경험도 있었다.

고덕역과 보훈병원역은 엘리베이터 문이 일직선이 아닌 ㄱ자 모양으로 꺾여 있는데 고덕역은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수십번 방향을 틀어야 오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마저 설치되어 있는 곳은 다행이고 상일역과 강동역 상행선은 아에 엘리베이터가 설치가 안되어 있어 목숨걸고 리프트를 타야 하는데, 리프트가 예전에 설치한 작은 형태는 신형 전동스쿠터가 실리지 않아 속을 많이 썩인다.

강동역은 엘리베이터가 1개 있는데 5호선이 양방향으로 갈라지기 때문인지 예산 절약인지 모르겠으나 하남, 마천 하행선 방향은 휠체어를 타고 갈수 있으나 천호역 상행선 방향을 탈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천호역까지 지상으로 가거나 아니면 둔촌역으로 내려가서 다시 천호역 방향으로 간다. 심지어 강동역 인근에 사는 장애인은 둔촌역에서 강동역을 지나 천호역에서 하행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강동역에서 내리는 불편함이 많았다.

다행히 올해 강동역의 천호역 방향 승강장에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되어 곧 시운행을 기다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뿔사!

승강장 기둥 사이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다보니 공간 길이가 너무 짧아 문에서 약 150cm이고 경계선 바깥의 길이는 약 135cm이어서 바로 기둥에 마주친다.

엘리베이터 문은 입구가 홈같이 안으로 푹 파여서 여기서는 움직일 수 없기에 15cm를 제외한 바깥 경계 길이로 재는게 합리적일 것이다.

저의 전동스쿠터는 전에 타던 모델보다 10cm정도가 짧아 135cm이며 이것이 문 앞으로 들어가기도 힘들고 뒤로 내리기에는 더욱 힘든다. 모든 장애인들은 문앞에서 직진으로 휠체어나 스쿠터를 탈 때는 앞으로 타서 내릴때는 뒤로 내린다.

또한 억지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에 문앞에 서 있으면 다른 승객이 타거나 내리기도 여간 거추장스럽고 좁은 공간으로 비집고 나와야 하기에 분명 장애인들이 욕을 많이 얻어 먹을거다.

아마 승강쪽으로 문을 내면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승객 안전을 위한 설계한 것이라고 이해를 하려고 해보아도 천호역 방향 승강장은 열차 노선이 하남시와 마천에서 오는 2개 노선이 있어 약5분 간격으로 번갈아 도착하기에 승객이 분산된다.

차라리 양방으로 문이 열리게 하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준공 전에 즉각 문의 방향을 승강장쪽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남이나 시내에 나가면 이런 곳이 수없이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다.

지하철 공사 직원과 항의 전화통화 도중 법에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하나 법률을 바꿀테니 자료를 달라고 했다.

심지어 여의나루역 강남등 몇 군데는 계단에 협궤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도 설계상 문제가 있어서 공사를 변경할 수 없으면 약 30cm 길이만 확보하면 해결되니

첫째, 문 앞에 있는 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의 공간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둘째, 기둥 밑과 엘리베이터 하단에 스쿠터가 충격을 받아도 되는 완충판을 만들고

셋째, 멀리서 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들에게 공간이 좁으니 조심하라는 안내판

을 바닥에 붙여라.

 

이제야 공사하는 분들이 일찍 장애인들에게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수고는 하지만 제발 큰 예산쓰고 욕 얻어 먹는 예산낭비 행정은 더 이상 없길 바란다.

전동스쿠터는 설계·공사하는 선생님도 늙으면 탈 수 있는 보행수단임을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

쟁애인 편의시설을 노후의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