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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밖은 덥고 안은 춥고... 대상포진 부르는 지름길

사회

by 구민신문 2023. 8.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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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밖은 덥고 안은 춥고... 대상포진 부르는 지름길

 

실내외 기온 차로 면역력 약해지며 바이러스 활성화해 발생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최선의 예방법, 50대 이상이면 고려해야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 거의 지나가고 있지만아직도 최고 온도가 30도에 이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바깥에서는 더워서 땀이 흐르다가도 실내에 들어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면 추울 정도로 냉방을 켜는 곳에 있다보면 냉방병이나 감기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이와 함께 면역력이 떨어지면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1차 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특히 7~9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두 해 모두 8월에 가장 많았다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에어컨 등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환자도 늘어난다라고 설명했다.

 

고령 환자신경통부터 뇌염안면마비 등 합병증 가능성 높아

주로 걸리는 연령대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성인이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대상포진의 발병율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2010 485,544명에서 2016 692,266명으로 43% 증가했다연령별로는 60~70대에서 가장 환자가 많았다대상포진은 부위에 따라 안구 대상포진이나 안면마비소변을 보지 못하는 신경원성 방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또한 고령의 환자특히 면역 억제 상태의 환자에서는 범발성 대상포진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무엇보다 고령의 대상포진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도가 높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찌릿한 통증 특정 부위에 계속 나타나면 주의 깊게 관찰 필요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수일 전부터 해당 부위의 통증이 발생한다미열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이러한 증상만으로 대상포진을 의심하기 어렵다하지만찌릿찌릿한 통증이 편측으로 발생하는 경우 대상포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이후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수포는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된다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다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항바이러스 주사 치료치료 후 신경통 수년 넘게 지속할 수 있어

항바이러스제의 빠른 투여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초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1주일간 주사 또는 복용해야 하며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 정도를 감소시켜 추후 신경통을 예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급성기통증에 대해서 적절한 진통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으며항경련제와 항우울제도 사용할 수 있다치료 후에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길게는 수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이 최선의 예방법

대상포진은 잠복 상태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활성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예방접종 이외의 예방법은 없다권순효 교수는 “최근에 국내에 들어온 대상포진 예방백신(싱글릭스)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 50세 이상에서는 예방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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