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한상욱 의원, 협치(協治)의 송파, 대한민국 지방정치 발전의 마중물
풍납1·2동, 잠실4·6동 지역구인 한상욱 의원입니다.
2018년 제8대 송파구의회가 출범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마지막 회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던
4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임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 전염병 창궐이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전국 226개 지방자체단체 중
열 번째로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송파구도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시스템의 위기에 봉착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고용 급감에 따른
서민경제 파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방역과 경제 회생을 위해 몸부림쳐왔고
다행히도 이제 그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제8대 송파구의회 임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한숨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기만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목전에 당면한 사태 수습에 초점을 맞추었던
송파 구정의 무게 중심을
미래지향적 과제로 차츰 옮겨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지방정부의 권력 지형은
2018년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파구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집행부의 교체가 이루어졌고,
구 의회도 기존 소수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서강석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되었으며,
구 의회 전체 의석수 26석 중
민주당 14석, 국민의힘 12석 구도에서
국민의힘 15석, 민주당 11석으로의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분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면,
권력은 언제나 민심(民心)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기존 야당은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당했고,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세 차례나 당명을 바꿔가며 몸부림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금년 3월의 대통령선거와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또다시 집권 세력의 교체를 선택하였습니다.
민주주의 정치에서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을 실감하게 됩니다.
민심을 외면한 채 잠깐 주어진 권력에 취해
소수 야당의 의견을 외면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지게 되면
우리 국민은 여지없이 회초리를 들어 심판해왔다는
역사적 진실 앞에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입니다.
다수를 차지한 권력이라도 소수를 품어내는 ‘협치(協治)’는
이제 국민의 상시적 명령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치고
이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5분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현역 의원으로서, 그리고 미래의 유권자로서
새로 구성될 제9대 송파구의회에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부디 협치(協治)하십시오.
여당이 야당되지 말라는 법 없고,
야당이 여당되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비록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더라도
소수당을 지지하신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민심(民心)은 반드시 심판합니다.
무엇보다도 협치해야 송파구가 발전합니다.
주민이 더 행복합니다.
코로나 국면을 벗어나
구정의 중심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서라도
협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당리당략이 아닌,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송파구의 협치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집단지성의 결정체인 ‘협치의 정신’이
미래지향적인 송파구정의 근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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