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성내복지관 찾아 집안일은 물론 말벗 돼준 자원봉사자들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의 우수자원봉사자를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로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집안일을 도와주고 그들의 말벗이 되어준 강동구의용소방대 성내지대 김종서 지대장, 박소윤 총무, 김분순 팀장, 김지숙·박정숙·유정숙·한경자 대원 이상 7명과의 인터뷰입니다.
▲ 왼쪽 사진(왼쪽부터 김종서 지대장, 박소윤 총무, 박정숙 대원)
▲ 오른쪽 사진(왼쪽부터 김분순 팀장, 유정숙·한경자·김지숙 대원)
강동구의용소방대 성내지대 김종서 지대장 외 20여 명의 대원들은 2016년부터 주 1회 문OO 어르신 댁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을 경계하시던 어르신이 처음에는 낯선 누군가가 방문한다는 것을 불편해하셨다. 그로부터 3년째 되는 2018년, 그들에게는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성내복지관과 처음 함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의용소방대는 봉사활동단체가 아니라 원래는 소방업무를 보조하기 위하여 설치된 일선의 소방조직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어르신 급식봉사를 진행했었는데, 활동하다보니 대원들 간 결속력도 좋아지고 내가 활동하면서 받는 보람과 행복감이 컸어요. 그래서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우리 주 관할지역인 성내동에 있는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 인연을 가지고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2.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나와 어르신에게 일어난 변화가 있으신가요?
대원들이 처음에 찾아갔을 때는 경계심 때문에 반기시지도 않으시고, 일을 도와드리려고 하면 항상 감시를 하고 계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저희가 주 1회 화요일에 빠지지 않고 방문하다보니 금세 마음의 문을 열고 대원들 모두 얼굴도 알아봐주시고, 조금 늦을 때면 직접 전화도 하실 정도로 좋아해주세요.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도움을 받던 어르신이 이제는 직접 지역사회 내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는 거예요. 요즘은 주 2~3회 정도는 교회에 가셔서 청소나 주차정리 봉사활동을 하시고, 최근에는 너무 열심히 활동하셔서 몸살이 나셨다고 해요.
저희에게는 비장애인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게 된 것 같아요. 평소 장애인을 대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저희가 어르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평소 갖고 있던 편견이 사라지고, 이전에는 장애인들을 대할 때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장애인을 대하더라도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어요.
3. 그렇다면 혹시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자신의 상처를 저희들에게 보여주는 행동이나, 직접 의족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실 때면 자신이 가장 약한 부분까지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을 통해서 우리들을 정말 가족처럼 여기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김지숙 대원)는 한 번 지나가는 길에 혼자 잠시 방문했었는데 어르신 집에 불이 다 꺼져있었어요. 계신가해서 노크해보니 그제서야 불을 켜고 제 얼굴을 보며 환하게 웃으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서는 마음이 짠했던 기억이 있어요.
4.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항상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다른 사람에게 해주는 것보다, 제가 그 사람들로부터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봉사활동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저의 건강함 덕분에, 다른 이웃들을 도와 줄 수 있고, 그게 힘이 되어서 다른 이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돕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혼자 계시는 어르신께 자주 찾아뵙는 것이 큰 기쁨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그것을 알았을 때 저에게도 기쁨이 되고, 내 일상생활 중에도 어르신이 생각날 때 처음에는 의무감에 다니던 활동이 이제는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돼요.
5. 마지막으로 성내복지관의 후배 자원봉사자들에게 간단하게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도 성장하고, 지금 하고 있는 봉사를 통해 나의 건강함에 감사함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당사자(돌봄이 필요한 이웃)가 되어 생각해보고 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시면 그 분들은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좋은 친구가 되어주신 강동구의용소방대 김종서 성내지대장과 6명의 대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의 보람과 즐거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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