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의장 나왔다
의장 이성자, 부의장 이혜숙
송파구의회는 지난 11일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송파구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성자 의원이 첫 여성의장으로 당선되었다.
이날 의장 선거는 26명의 전체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되어 개표 결과 이성자 의원이 전체 26표 중 24표를 받아 8대 전반기 송파구의회를 이끌어 나갈 의장으로 당선되었다.
신임 이성자 의원은 당선연설에서 “송파구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의장으로 당선되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에게 받은 기대와 신망에 보답하기 위해 8대 전반기 송파구의회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구민의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의장에는 3선의 자유한국당 이혜숙 의원이 투표결과 전체 26표 중 23표를 얻어 부의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혜숙 부의장은 “그동안 오랜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들이 안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조력할 것이며, 특히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견제와 균형을 중점으로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상임위원장 감투 욕심에 송파구의회 파행
하지만 제8대 송파구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 이성자 배출과 부의장마저 여성 선출로 큰 이슈를 받았던 의장단이 구성된 후에는 송파구의회를 안정적이며 발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이성자 신임의장의 당선연설처럼 되지 않고 있다.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서로 감투를 갖겠다는 삐걱거림으로 12일 본회의에서 선출을 하려했지만 미합의로 무산됐고, 13일 본회의 역시 무산되며 회기를 1일, 5일 연속 연장하며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 의장자리 욕심 탓...강동구의회도 파행
의장 자리를 두고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분열하면서 강동구의회는 개원식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강동구의회 의원들이 제8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갈등 빚으면서 의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9일 개회한 이후 아직 아무런 가시적 성과가 없이 의원들은 등원도 하지 않은채 본회의 일자만 까먹고 있다.
강동구의회는 민주당 11명, 한국당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주당 갑이 6명, 을에 5명의 의원이 포진되어 있다. 6일 의장단후보 마감일에 ▲4선의 조동탁 의원(한국당 을). ▲3선의 임인택 의원(민주당 을), ▲재선의 황주영 의원(민주당 갑)이 등록을 마쳤으며 부의장에는 ▲3선의 제갑섭 의원(한국당을), ▲초선의 김남현 의원(민주당 갑)이 등록했다.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갑-을 구의원이 3일 구의회에서 1차 의원총회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총회 결과 甲에서는 민주적인 방식인 투표를 최우선으로 하는 안을, 乙에서는 다선 및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는 안을 내놓았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결과를 도출하기위해 5일 다시 2차 의원총회를 구의회에서 가졌으나 1차 의원총회와 같은 결과로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13일 오전부터 열린 3차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구의회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오후 4시현재 결과가 나오지 않은채 회의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강동구의회의 앞날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설에는 甲案으로 전반기 의장선출을 투표로 할 경우 후반기도 보장을 못받는다는 乙의 불신감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8대 강동구의회의 의장단 선출은 예상외로 길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반면 쉽게 끝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동구의회의 의석수는 민주당 11석, 한국당 7석으로 당연히 민주당 출신의 의장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민주당 갑-을의 이해타산으로 인해 결별이 될 경우 한국당의 의석이 민주당 어느쪽과 손을 잡느냐에 따라 강동구의회의 운영권이 민주당 갑인지, 을인지로 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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