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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이해식 구청장, '임기를 다하는 구청장, 약속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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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민신문 2015. 11. 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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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이해식 구청장, “임기를 다하는 구청장, 약속 지킨다.”

 

총선이 5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 왔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는 10월중순까지만 해도 공천룰과 선거구 획정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되면서 곧 총선국면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모든 일정이 순연되어 버린 상황이다. 예산안 처리 등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12월말이 되어야 각당의 공천 논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강동지역정가의 물밑 흐름은 매우 분주하다.

이미 갑과 을 각 지역에서 출마의사가 있는 인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공천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든 지역구민들에게 얼굴을 알려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동지역 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는 현직 3선 구청장인 이해식 청장의 총선 출마 여부이다. 갑과 을 지역을 통 털어 출마가 거론되는 그 어떤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게 중론이기 때문에 그의 출마 여부는 강동 지역 총선의 향배를 가늠하는 결정적 변수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구민들이 이 청장의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저마다의 근거를 가지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모습이 도처에서 목격되는 게 사실이다. 이에 <구민신문>은 구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자칫 불필요한 억측들이 초래할 수 있는 구정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 청장의 의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출마 여부에 대한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해식 청장과의 인터뷰 요지이다.[편집자 주]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나?

= 출마하지 않는다. 이미 임기를 채우고, 책임을 다하며,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더 이상 무슨 언급이 필요한가?

 

3선이기 때문에 이제 구청장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런데도 지역행사에 이전과 같이 빠짐없이 참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들이 있다.

= 크든 작든 지역 행사에 참가하고 주민을 만나는 것은 구청장의 기본적인 책무이다. 모든 행동이 선거 때 표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분들의 속내가 궁금하다.

표를 쫓아 행동하면 표를 얻을 수 없다. 나는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내 책임을 다한 뒤에 그저 겸허하게 평가받을 뿐이다.

 

새정치연합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청장과 같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앙당에서 가만내버려 두지 않고 어떻게든 차출하여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 자치단체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12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중앙당이 누구를 전략공천 한다 안한다 할 상황인가?

내부적으로 공천 방식조차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 공천 논의는 내년 초에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일에 뛰어들 만큼 어리석지도, 무모하지도 않다.

 

임기를 채우고 나면 2018년이고, 차차기 총선은 2020년이다. 2년의 공백이 있기 때문에 내년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는 적기라는 주장도 있다.

= 나는 순리를 따르는 정치를 해왔다. 내 앞에 주어진 과제를 최선을 다해 처리해 나가다보면, 길이 열린다는 믿음이다. 내가 국회의원 되고 싶은 욕심에 수십만 유권자들과 수차례에 걸쳐 한 약속을 깨버리는 것은 순리의 정치가 아니다.

설령 그렇게 약속을 깨고서도 운이 좋아 여의도에 입성해 본들, 이미 믿음을 잃어버린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국회의원이 되는 게 정치의 끝이 아니다.

 

최근 이 청장의 중도사퇴와 출마 여부에 대해 지역정가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나? 이 논란과 이후 거취 등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 과분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한편으로는 고맙고, 한편으로는 두렵다. 임기를 채우겠다는 여러 차례에 걸친 약속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 내 진정성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는 자책이 든다. 또한 우리 정치가 그만큼 신뢰를 주지 못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왜 정도를 걸어야하는지 다시 한 번 무겁게 생각해보게 된다. 구청장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많은 현안 과제가 있다.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지하철 노선 연장 등 우리 구의 숙원사업들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내년 총선에 대해 전망해 본다면?

= 선거법을 준수해야 하는 현직 청장으로서 특정정당과 특정인을 거명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은 한쪽으로 매우 기울어 있는 것 같지만, 선거가 임박할수록 급속하게 균형을 이뤄나갈 거라는 점이다. 그러한 조건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 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경륜과 덕망을 갖춘 후보도 있고, 패기와 열정을 지닌 후보도 있다. 모두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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