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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마사회… 수당·복리비 ‘펑펑’… 방만경영 심각

사회

by 구민신문 2014. 6.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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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마사회수당·복리비 펑펑방만경영 심각

-강동지사 주차장 68면중 58면만 사용하면서 돈은 68면분을 지급해 74천여만원 과다지급 드러나

 

·중등 자녀 학원비 전액, 스키캠프 비용 별도 부담, 매달 문화상품권, 직원 가족까지 건강검진비.’경마사업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한국마사회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복리후생비 내역이다. 마사회는 이렇게 매년 직원 1인당 평균 1076만원의 복리후생비를 지급했다. 기본급·성과급·수당을 합친 평균 정규연봉 8350만원에는 포함되지 않는 돈이다. 두 가지를 다 합칠 경우 마사회 직원의 평균 연봉은 무려 9500만원을 넘는다. 일개 공기업 직원의 실질적인 평균 연봉이 장관(연봉 7908만원)은 물론 감사원장과 경제부총리(8498만여원)보다 훨씬 많은 셈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마사회와 강원랜드 등 수익성 사업을 하는 5개 공공기관에 대한 수익금 집행 실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감사 결과 마사회는 20102012년 장기 근속자들에게 평균 200만원 상당의 순금 기념품을 지급했다. ‘10년 근속자=7(140만원 상당), 20년 근속자=11(220만원), 30년 근속자=15(300만원 상당)’ 식이었다. 1인 평균 400만원의 건강검진비 등을 줬고, 별도의 가족 건강검진비로 66000여만원을 썼다.직원들에게 자녀 학원비명목으로 매달 돈을 주고, 겨울방학에는 자녀 스키캠프 참가비를 따로 챙겨줬다. 의무교육으로 학비 지원이 필요 없는 초등·중학생에게도 1인당 220만원을 매년 지원했다. 과외비용까지 부담한 셈이다. 무자녀 직원에게는 매달 문화상품권 15만원어치를 줘 2년 동안 15억원을 썼다. 대학 학자금 지원사업을 총괄한 한 간부는 대학생 아들이 20122학기에 휴학을 하자 1학기 성적표를 근거 서류로 제시해 2학기 학자금 300만원을 받아 챙겼다. 20131학기에도 역시 같은 수법으로 돈을 타냈다. 이런 식으로 마사회 직원 20명에게 새어나간 돈이 5600만원이나 됐다. 마사회는 기부금도 엉뚱하게 사용했다. 자선기관이나 시민단체가 아니라 엉뚱한 곳에 63000만원을 줬다. 지급대상 51개 기관은 공익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심지어 이들의 차량구입비까지 마사회가 부담했다.

마사회 강동지사

천호동에 소재한 강동지사의 경우 임차하여 장외발매소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에 지하주차면적이 포함되어 200711월부터 20141월까지 임차료 및 일반관리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전세계약서상 건물주차장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총 68대의 주차대수가 건물면적에 비례하여 명시되어 있는데도 건물주가 자전거주차장공간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10대분을 포기할 것을 주장하자 강동지사는 본사와 협의없이 건물주의 주장을 받아들여 68대의 주차면적이 아닌 58대분만을 사용하고 있어 실질임차료 454백여만원 및 관리비 291백여만원을 과다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마사회 강동지사가 사용할 수 있는 무료주차면적에 대해 24시간 계속 사용하는 것이 타당함에도 불구하고 58대의 주차면적중 고객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44대 면적의 경우 건물주가 강동지사의 영업일 전날(목요일)44대의 3일치 무료주차권 123(443)을 전달하면 강동지사에서는 이를 1일 주차료 1만원을 선납하고 들어온 고객에게 나눠주고 해당 고객이 출차시 주차정산소에서 선납한 주차료를 환급받도록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입차-출차회전율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무료주차권을 소지한 고객이 영업시간 내내 주차하지 않고 단시간내에 출차하면서 무료주차권을 제시하여 주차료를 환급받더라도 건물주는 다시 무료주차권을 배부하지 않으므로 강동지사는 임차면적에 비례한 무료주차면적을 영업시간 동안 계속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강동지사는 44대의 주차면적에 대한 임차료 및 관리비를 모두 지급하면서도 일부 고객에게는 주차료를 부담하게 하는 등 형평성을 잃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감사원은 이들 공기업이 직원들에게 편법 지급한 예산을 환수하고, 비리가 적발된 공무원들을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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