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인중, ‘코리안 드림 靑少年音樂會’ 성료

구민신문 2025. 7. 13. 19:44

 

보인중, ‘코리안 드림 靑少年音樂會성료

우리의 소원은 평화, 그리고 통일입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보인중학교(교장 전노식)710() 오후, 전교생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한국글로벌피스재단이 후원한 찾아가는 코리안드림 청소년 음악회공연이 본교 강당에서 개최된 것.

 

이날 공연은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서훈)의 연주를 중심으로, 소프라노 이채원, 아코디언 연주자 최순경 씨 등 탈북자 출신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영상, 인터뷰, 내레이션이 어우러진 무대 구성으로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은 북한 인권의 현실을 알리는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OST 연주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표현했다. 이어 이산가족 인터뷰 영상과 함께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애절한 선율이 이어지며, 자유를 제한당한 삶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했다.

 

또한 새터민 예술가의 노래 그리운 금강산과 앙상블의 반달연주를 통해 북한의 예술 현실을 보여줬다. 북한 청소년의 삶과 인권 문제를 다룬 인터뷰도 함께 상영됐다. 공연의 마지막은 전교생과 출연진이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합창. 강당을 가득 채운 합창 소리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고스란히 담겼다.

 

3학년 박재원군은 뉴스에서만 보던 북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으니 더 마음에 와닿았다""우리가 왜 통일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노식 교장은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특히 통일과 인권이라는 주제를 음악으로 전달한 방식은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