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최옥주 의원, 速度보다 安全,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利用文化의 전환을 제안합니다
송파구의회 최옥주 의원, 速度보다 安全,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利用文化의 전환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이1동, 송파1·2동
최옥주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송파구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이용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지하철역에서는 여전히 에스컬레이터 한쪽에만 줄을 서고, 반대편은 걷거나 뛰어가는 통행로로 활용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질서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 방식은 교통약자에게 극도로 불리하며, 사고 위험을 내포한 위험한 구조입니다.
최근 4년간 전국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2,300건을 넘어섰고, 그중 88%가 넘어짐 사고였습니다.
우리 송파구의 잠실역에서도 아이 신발이 끼일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으며,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인한 시민 불편 사례 또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잠실역은 서울시 전체 지하철역 중에서도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5만 명을 넘는,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거점입니다.
잠실야구장, 롯데타워, 롯데월드, 쇼핑몰, 광역환승센터 등 복합시설이 밀집된 구조 속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승객들이 집중되는 만큼, 에스컬레이터 안전 확보는 단순한 계도 수준을 넘어선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는 이용자에게 걷거나 뛰는 행위를 암묵적으로 강요하며, 급정지 시 심각한 충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하중이 한쪽으로 집중되어 기계 수명 단축 및 유지보수 비용 증가를 초래하며, 무엇보다 노약자, 아동,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게는 매우 불평등한 이용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안전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이미
해외 주요 도시들은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은 대표적인 혼잡역인 홀본역에서 ‘Stand on both sides’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두 줄 서기 적용 시 수송 인원이 약 30%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런던교통국은 “한 줄 걷기 문화가 오히려 혼잡을 유발하고 전체 승객 이동을 지연시킨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전체 에스컬레이터 사고 피해자의 60%가 고령자이며, 걷는 사람과의 충돌로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전국 철도사들이 매년 두 줄 서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수송 효율 역시 30~50% 향상된 실험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학계에서는 “한 줄 서기는 약자 배려가 부족했던 시대의 산물이며, 고령사회에서는 반드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보행 금지’ 조치와 함께 두 줄 서기 문화를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속도와 높이, 혼잡도 등을 고려해 보행 중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에스컬레이터 탑승 인원이 분당 2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사례들은 단순한 캠페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 안전 확보와 교통 약자 배려를 도시 행정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는 점에서 우리 송파구에 깊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국내에서도 서울 지하철 5~8호선 일부 구간, 강남구, 대구시 등에서 ‘두 줄 서기’ 계도 및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문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송파구가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문화 확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노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실효성 있는 홍보 및 계도 방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조례 제정을 통해 두 줄 서기를 명문화하고,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시각 및 음성 안내를 통해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둘째, 송파구 주요 지하철역에 ‘두 줄 서기 집중 시범 구간’을 운영하고, 지역 단체와 연계한 지속적인 캠페인을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단기적인 노력과 함께 물리적 구조 개선도 병행해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옆 안전한 계단 확보는 기본이며, 혼잡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 추가 설치, 넓은 대기 공간 확보 및 직관적인 동선 유도 설계 등을 통해 근본적인 안전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큰 안전을 만들어냅니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는 단순한 질서 유지를 넘어선 생명을 보호하는 배려이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안전 문화의 시작입니다.
‘속도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라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처럼, 잠시 멈추고 함께 가는 배려가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안전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