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희 강동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인터뷰 /무엇보다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터
원창희 강동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인터뷰 /무엇보다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터
■ (처음 경험하시는) 의정 활동 어떠셨나요?
지난 2년 6개월간 주민분들의 환대와 선배·동료 의원님의 배려, 그리고 공무원분들의 헌신 덕분에 무탈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치열하고 세심하게 소통하는 생활정치’로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강일역 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고덕강일2지구(리버스트4단지) 내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유아차 살균기 설치(고덕별관, 서울형키즈카페 상일2동점) △동명근린공원 시설 정비 및 세족장 설치 △여권과의 고덕별관 이전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진선미 강동갑 국회의원실과 긴밀한 협력 아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상일동역 승강장 내 엘리베이터 설치 △고덕역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및 8번 출구 신설 계획을 확정한 것과 함께 △망월천 정비사업 △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 △강명초 실내체육시설 조성 등은 쉽지 않았기에 더욱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의정 활동 중 아쉬운 순간은 없었나요?
주민분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모든 순간이 아쉬웠지만, 33번째 한강 다리 지명을 ‘고덕대교’로 확정 짓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고덕나들목 및 고덕대교 명칭 확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강동구민과 강동구의회, 강동구청이 함께 국토지리정보원을 방문하여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덕토평대교’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국가지명위원회가 지명 편람의 취지를 무시한 잘못된 선례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둔 점에서 더욱 아쉽습니다.
다른 하나는 고덕동 동부기술원 이전 부지 개발 계획 부분입니다. 오랜 시간 주민 합의를 거쳐 용역까지 마친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작스레 서울형 골드빌리지를 추진하겠다고 통보하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구정 운영 전반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본 사항은 무엇인가요?
제9대 전반기 건설재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도시계획 및 중기지방재정계획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 구청의 위치는 관내 서쪽에 치우쳐 있어 고덕·강일 주민분들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원여권과 등의 부서 이전을 제안하였고, 실제로 고덕별관 신설 및 부서 이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고덕비즈밸리 내 공공청사부지 교환 및 복합개발 등을 활용한 제2청사(가칭 경제청사) 신설이 필요합니다. 10년, 20년 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인 이행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강동구는‘행정신뢰회복추진단’을 신설·운영했지만, 강동구청 물막이판 공동특허 및 일감몰아주기 의혹이나 단미사료 횡령 의혹 등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두 단계 하락한 4등급을 기록한 것은 여전히 더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구청의 원문공개율 향상을 촉구했고, 의회 속기록의 공개 기간을 단축하며 의회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본회의를 생중계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회와 서울시의회처럼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생중계를 도입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2024년 강동주민자치네트워크에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을 꼽고 싶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행정사무감사를 방청하고 평가한 결과로, 성실한 준비와 구체적인 질의 그리고 근거를 바탕으로 한 대안 제시 등이 인정받았다는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의정활동 기간 중 총 6번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모두 참여했고, 강동구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예비비 불승인 및 명시이월 미승인 등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아울러 공직사회의 동기 부여와 조직문화 개선에도 집중했고 특히 하위직 공무원의 근무 환경과 복지 향상을 통한 사기 진작에 힘썼습니다. 이런 노력이 모여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구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은?
우선 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윤리의식 제고 및 투명성 강화 등으로 의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역시 주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 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건의했으며, 「서울특별시 강동구의회 정책지원관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지속해서 살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도 상일2동 신청사, 강일 제2구민체육센터, 강동숲속도서관 등 상반기 개소 예정 시설을 방문하여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87년생 직장인의 강동구의회 의원 도전기’가 궁금하시거나 소통을 희망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