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동구, 2024년 甲辰年 안산 산치성제 봉행

구민신문 2024. 8. 8. 11:13

강동구, 2024甲辰年 안산 산치성제 봉행

강동구 강일동에서는 매년 음력 7월 초하루에서 초삼일 사이에 지역민들의 건강과 부락의 안녕을 기원하며 정성을 들였던 산치성제가 봉행되고 있다. 400여의 전통을 자랑하는 안산(갈산)산치성제가 그것.

 

지난 6(음력 73) 강일동 벌말근린공원 내 산치성제단에서 모셔진 2024(甲辰年) 산치성제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의회 양평호-이원국-권혁주-한진수-문현섭 의원, 강일동 주민자치위원회 손병선 회장 등 많은 지역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해 전통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오문선 서울민속학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안산산치성제에는 먼저 향을 사르고 잔을 올리는 세주에 청송심씨 문중의 심상해 어르신이 맡았고 두 번째 잔을 올리는 화주에는 안산산치성제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강동구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조동탁 의장이 봉무를 맡았다.

 

안산산치성제보존회 심상진 회장을 대신해 심정섭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일동 벌말을 중심으로 대대로 살아온 지역민들이 매년 이맘 때 산치성제를 올리고 소고기를 나누어 먹는 대동제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지역개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해오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결의가 모아져 지난해 보존회를 발족해 전통 문화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밝혔다.

 

그동안 안산산치성제의 체계적인 전통계승을 위해 보존회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23년 보존회가 출범해 초대 심상진 회장을 추대하였다. 현재 서울시무형문화재 종목지정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큰말, 웃말, 건너마을 산신제라 불리던 안산산치성제는 임진왜란 때 충남 예산 현감이었던 심희원(沈希元)공이 호랑이 등에 업혀 강일동 벌말지역에 정착하게 되어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