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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미령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장 / 공단의 시작과 끝, 모두 淸廉이다

사회

by 구민신문 2025. 5.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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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미령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장 / 공단의 시작과 끝, 모두 淸廉이다.

 

조선시대에는 이상적인 관료상을 청백리라고 불렀으며 관리로서 청백리라는 칭호를 받는 것은 매우 명예로운 일이었다. 청렴이라는 글자 자체의 의미는 투명함과 곧음이며, 청렴한 사람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을 탐하지 않는 사람이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청렴이란 공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이고, 청렴은 모든 선의 원천이며 덕의 근본이라고 적혀있다

 

이처럼 공직자에게 유독 청렴이 강조되는 이유는 기업이 사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과 달리 공직자는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렴하지 않으면 공익을 위해 일할 수 없고 청렴하지 않은 공직자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거나 여러 부정부패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청렴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스스로 자기 절제와 청렴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 국민연금공단은 어떠한가? 올해 시행 38년이 되는 국민연금은 2024년 말 기준 가입자 2,186만 명, 수급자 717만 명, 기금 적립금 1,146조 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하였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운용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기금 적립금 사상 첫 1천 조원을 돌파하는 한편, 2024년에는 기금 운용수익률 15%를 달성하는 등 세계최고의 연금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기금의 규모가 커지고 공단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경영실천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공단은 매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청렴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 국민 권익보호를 위한 적극행정 실천 등 깨끗한 공직사회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하여 반부패 청렴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사장 주관으로 반부패 회의체를 구성하여 부패취약분야 집중발굴 및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제도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 및 점검 강화, 권역별 청렴내부강사 양성 및 전직원 청렴교육 실시, 지사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실천반운영 등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금운용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였으며, 연금 및 복지예산 부정수급 예방을 위해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조사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등 점검을 강화하였다.

 

위와 같은 노력으로 우리 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8년 연속 2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였다. 국가 청렴도가 국가의 신뢰도 및 경쟁력에 직결되듯 기관의 청렴도 또한 기관의 경쟁력에 직결된다.

 

국민연금은 사회구성원 전체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유지되고 운영되는 제도로 국민의 신뢰 없이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청렴한 기관운영과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노후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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