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송태한의 정동진역
꽃 피고 나비 날 듯
주르르 우산 펼치는 승객들
역마다 한입씩 뱉어 내며
열차는 빗속으로 떠났습니다
물가 낙엽처럼 젖은 발자국들
승강장 저 멀리 떠내려갑니다
산굽이 감은 에움길녘
곤한 몸엔 선잠조차 꿀맛입니다
하오의 간이역 건너
어느덧 객차는 텅 비어가고
비린내 묻은 차창엔 송송
하얀 김이 내려앉았습니다
모래톱 어우러진 청색 바다
우비 입고 웅크린 역사 가까이
여전한 표정의 소나무
철길 위로 끼룩끼룩 우는 갈매기
모처럼 반갑다며 갯바람은
모자 한 번 허공에 띄워줍니다
---
송강 송태한
시인, 서양화가
시집- 우레를 찾다(2019), 퍼즐 맞추기(2013), 2인시집(1983) 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문인저작권옹호위원, 강동문협 이사
연암문학예술상 대상, 한국문학신문기성문학 최우수상, 시와표현기획시선 당선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 대상, 신동아미술대전 최우수상, 한류미술대전 우수상,
평화미술대전 우수상, 한국미술국제대전 특별상, 구상전 입상, 겸재미술대전 특선 등 수상 다수
갤러리 인사아트 등 개인전 17회, 한국호주아트페스타 등 단체전 124회
송파구, 문정2동 어르신 디지털 교육 중점 육성 (0) | 2024.05.03 |
---|---|
安東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강동구 世界文化遺産踏査 (0) | 2024.05.03 |
송파구 어린이들의 봄 運動會, ‘모여라! 송파키움 어린이’ 開催 (0) | 2024.05.02 |
5월 청소년의 달 행사, 강동구 곳곳에서 열려 (1) | 2024.05.02 |
강동구,유적지에서 펼쳐질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하루 (0) | 2024.05.0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