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人家口支援센터, 산타클로스로 變身
수익금 150만 원 모아 취약계층 회원 37가구에게 침구세트 선물
강동구(이수희 구청장) 1인가구지원센터가 조금 이르게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센터의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회원을 대상으로 포근한 겨울 침구세트를 선물했다.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에는 1회 1,000원씩만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코인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이용대상 회원들은 취약계층 증명서와 신분증으로 센터에 사전 예약 후 정해진 시간만큼 코인세탁기,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센터는 장애 및 고령 등으로 직접 이용할 수 없는 1인가구를 위해 올해 4월 천호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천사세탁지원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천사세탁지원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회원들을 위해 같은 금액으로, 동 지사협위원, 우리동네 돌봄단, 복지통장 등으로 구성된 나눔이웃이 대상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한 후 센터에서 세탁, 건조까지 마치고 다시 집까지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이렇게 코인세탁기 수익금만 작년 한 해 547,000원이 모였고, 여기에 올해 선사문화축제에서 1인가구지원센터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금 955,000원을 합쳐 총 150만 원 가량이 만들어졌다. 센터는 이 수익금의 알찬 쓰임새를 고민하던 중 코인세탁소에 맡겨지는 이불들의 대부분이 낡고 오래되었다는 것에 주목해 센터 회원이자 코인세탁소 이용 경험이 있는 37가구에게 포근한 새 겨울침구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침구세트를 선물받은 한 회원은 “겨울 이불이라 부피가 꽤 크지만 전혀 무겁지도 않을뿐더러 세탁이 힘들지도 않다.”며 “우리 센터는 회원들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잘 살펴주어 섬세하게 배려받는 느낌이 든다.”며 “빨리 가져가서 누워보고싶다.”고 설렌 얼굴을 감추지 않았다.
김한나 1인가구지원센터장은 “센터 수익금을 다시 회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돌려드린 것 같아 기쁘고 보람차다.”며 “포근한 새 이불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1인가구들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파악하여 가까이서 도움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천호아우름센터(구천면로 297-5)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주 화~토요일 10:00~19:00까지 운영된다. 운영 프로그램, 이용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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