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제3회 靑少年 동아리 메이커톤’ 開催
구 자체 대회 송파구가 유일…양천, 은평, 도봉, 관악 등에서도 참여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금청소년센터와 협력해 14일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전동카트로 레이싱을 펼치는 ‘제3회 청소년 동아리 메이커톤(이하 대회)’을 개최한다.
메이커톤은 ‘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정해진 시간 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하는 경진대회다.
4차산업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학교, 기업을 중심으로 메이커톤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자치구에서 청소년을 위한 관련 대회를 개최하는 곳은 서울에서 송파구가 유일하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는 남다른 교육열을 가진 지역이지만 청소년들이 학습 외에도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가 가능한 미래인재로 성장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청소년들이 미래 기술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메이커톤 행사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올해 대회는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송파구장애인운전교육원에서 열린다.
눈에 띄는 점은 송파구 외에도 서울 각지에서 청소년 동아리 9팀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송파구 4팀과 도봉구, 양천구, 관악구, 은평구 중‧고교 동아리 5개 팀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또한, 올해는 전동카트 콘셉트를 다양화해 재미를 더했다. 1, 2회 참여팀은 오금청소년센터에 모여 4일간 전동카트 제작과 디자인 활동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센터에서 제작한 전동카트 제작키트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각 팀의 제작 공간에서 자유롭게 콘셉트를 정하고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청소년들은 음료수를 연료처럼 사용하는 콘셉트의 과자로 꾸민 카트, 다이소 물품만으로 꾸민 실용적인 카트 등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14일 카트 발표회와 레이싱 등을 거쳐 종합우승, 준우승, 3위, 우수디자인을 결정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수개월 동안 준비한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떠나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 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미래산업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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