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강동구청장 인터뷰/ 강동형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담은 걷고 싶은 문화의 길로 만들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생각
■민선7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현재 강동구는 변화와 성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 중요한 시기에 구청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기도 했지만 변함없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구민들 덕분에 임기의 반환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 간 주거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자족능력을 갖춘 동부수도권의 경제도시로 성장하는 동시에 강동구에 존재하고 있는 지역 및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2년간 공약사업들이 여럿 현실화됐는데, 특히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성과는?
지난 2년은 구민의 행복과 강동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쉴 새 없이 달려 온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제1호 공약이라 할 수 있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가 지난해 상반기 문을 열었고, 지하철 9호선 4단계 ‘턴키공사’ 확정,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동일반산업단지 가결, 구민안전보험 신설, 고덕비즈밸리에는 이케아 입점이 확정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한 해는 10개 분야에서 장관급 이상의 상을 받는 등 최근 5년 중 가장 좋은 대외적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7기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공약이행률 70%을 보이며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평소 구민과의 약속이행을 최우선적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더 없는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 및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개소】
노동은 삶의 원천인 만큼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눈물 흘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동과 인권, 일자리,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종합 행정기관으로 지난해 6월 문을 열었습니다. 노무상담과 심리상담이 필요한 노동자들을 위해 심리치료사, 공인노무사, 변호사 등을 포함한 정규직 공무원으로 센터를 구성해 전국 최초 직영, 지방정부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리운전, 택배, 퀵서비스, 앱 배달 등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이동노동자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주로 돌아다니는 업무여서 짬짬이 휴식을 취하는 쉼터가 절실한데 평소 편의점, 은행의 현금인출기 부스 등에서 쉴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근무환경이 열악했습니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 역시 전국 지자체 유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순 휴식공간의 기능을 넘어 이동노동자의 커뮤니티를 촉진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건강검진 등 건강, 법률·노무, 주거·금융·복지, 일자리 전직 상담 등 이동노동자들의 종합 복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꿈꾸고 만드는 행복학교】
행복학교 사업은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라는 정책적 발상아래 학교 공간의 주인인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으로 이뤄진 디자인 TF팀과 공공건축가, 도시경관 총괄기획가로 구성된 디자인 디렉터, 그리고 강동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진한 학교 공간개선 사업입니다.
사업 후, 기존의 획일화된 학습공간을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밝은 공간으로 바꾸자 아이들이 밝아졌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학교 내·외부에 색채개선도 추진하고 있는데 학교가 단색위주에서 생기 있고 환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고교 교복 무상지원】
자라나는 아동청소년기의 행복이 성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에 정부차원뿐 아니라 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아동청소년에 대한 저의 철학입니다. 그래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고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교복구입비 지원을 결정했고, 올해는 중학교 입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구민안전보험 및 구민 자전거보험 도입】
2018년 12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를 일부 개정해 서울시 최초로 구민안전보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일상생활 중 화재, 강도 상해 등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최대 1천만 원까지 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민 여러분께 작지만 힘이 되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입니다.
올해 3월부터는 자전거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사고에 대비한 대책이 미비하다고 판단, 구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보험’을 도입했습니다.
■말씀대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조기 착공이 가시화 됐다.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 어디까지 와있나?
강동구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9호선 연장공사 시행방식이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공사로 확정됐습니다. 강동~강남을 30분대로 연결하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조기 착공이 가시화 된 셈입니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5호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4.12㎞ 구간에 4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향후 절차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6월 8일 9호선 강일동 연장을 위하여 하남·남양주·LH와 ‘도시철도 연장사업 추진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광역교통망 구축 핵심인 도시철도 연장에 공동 노력과,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하남 미사~남양주 왕숙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성공적이고 실제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나, 이후 강일동까지 연장구간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 반영된 상태입니다. 광역철도 지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덕강일1지구~강일동 구간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인근 단체장과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입니다.
5호선은 올해 말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특히 5호선은 둔촌동역~굽은다리역 직결 노선 계획이 추가되어 송파와 강남권으로의 통행이 30분 이내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8호선 암사역~구리시~별내신도시 구간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8호선이 준공되면 구리까지 5분 이내, 별내 신도시까지는 15분이면 갈 수 있게 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도입도 추진한다는데?
우리구는 서울에서 도시공간구조 변화와 인구증가 추세가 가장 큰 자치구로 꼽힙니다. 고덕주공 재건축정비사업,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등 고덕·강일·상일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인근 하남시의 신도시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향후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구는 주민의 교통복지 증진과 지역 성장을 위해 수도권 서부에서 강동구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네 번째 노선(GTX-D)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교통난을 해소하는 광역급행철도(GTX)가 강동구를 경유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GTX-D 유치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4월에는 하남시와 GTX-D 노선 추진에 공동 협력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또한, 6월에는 강동구 내 GTX-D 역사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경제성·재무성·정책성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GTX-D 도입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강동구의 인구 밀도,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최적의 노선을 찾아서 주민 서명서를 정부와 서울시에 전달하고 GTX-D 강동구 역 신설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 강동일반산업단지와 고덕비즈밸리 현재 진행 상황은?
상일IC 부근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지난 7월 2일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한 조건부 가결이 결정됐습니다다. 이로 인해 강동구가 역점 추진 중인 ‘3개의 심장 프로젝트’ 중 마지막 프로젝트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조건사항에 대한 보완을 거쳐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하면, 2020년 하반기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본격적으로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기반조성공사, 용지분양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강동구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엔지니어링산업을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의 자족형 산업단지’로서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됩니다. 우리구는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엔지니어링 진흥시설로서의 지정을 준비할 계획이며, 지정을 받게 되면 자금 및 설비 지원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산업 특화단지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고덕비즈밸리에는 현재 신라교역, 한전KDN 등 17개(컨소시엄 포함 31개 기업)의 우수기업과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확정되었고, 2020년에는 자족기능시설용지(기업용지) 공급을 완료하여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입니다. 향후 150여 개 기업 및 유통판매시설, 공공청사(강동세무서, 산림청), R&D 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우리 강동구의 발전을 위해 입주기업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강동구 지역 주민, 청년들이 우선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두 단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인근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20조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와 11만여 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 활력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안에 주력할 사업은?
예로부터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던 역사가 깊은 길인 구천면로를 가장 따뜻한 거리로 만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강동형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담은 걷고 싶은 문화의 길로 만들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남은 임기 내에 그 프로젝트를 꼭 성공시키고 싶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개발이 지체됐던 천호, 성내동에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 1, 2, 3구역과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성내3구역, 천호4구역, 성내5구역의 촉진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낙후된 천호동의 이미지를 벗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천호·성내동이 옛 명성을 되찾고 천호대로변 중심상업지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강동구 17개(개통 예정포함) 역세권을 거점육성형, 생활중심형, 주거지원형으로 분류하고 육성방향을 정립하여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역세권 기능 활성화를 위한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용역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역세권으로 주민들의 문화·체육·예술 등 공공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에 위치한 강동구민회관은 복합문화체육시설로 새로 건립합니다. 우리구는 구민회관 부지(서울시 소유)를 매입해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건물로 건립합니다. 구민에게 문화·체육공간을 제공하며 홈플러스 부지와의 민·관 협력 연계 개발을 통한 공공기여로 건립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굽은다리역~홈플러스~구민회관 상·하 공간의 복합·효율적 설계로 개발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구는 인구55만 시대를 앞두고 노후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재정절감형 복합개발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습니다. 현재 천호3동·명일1동·암사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은 구와 공공 디벨로퍼(LH, SH)가 손을 잡고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노후·저이용 공공시설 부지에 공공청사, 생활SOC, 수익시설, 행복주택 등을 복합 신축하는 사업입니다. 성내2동·명일2동 주민센터 복합청사 건립은 민·관 협치를 통한 기부채납 방식의 복합개발 모델로 설계 단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세부계획을 구와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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