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 정읍 문화유적답사
강동문화원은 지난 10월 23일 문화대학 수강생 및 회원 80여명과 함께 정읍으로 문화유적답사를 다녀왔다.
이날 먼저 간 곳은 주산마을로, 동학농민군이 처음으로 조직적 봉기를 계획하고 행동목표를 밝힌 문서를 작성한 사발통문작성지, 전국최초의 무명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 위한 무명 동학농민군 위령탑, 사발통문작성지 언덕에 위치한 동학혁명 모의탑등이 이곳에 있다.
첫 답사지 부터 우리 회원들의 가슴울림은 컸다. 위령탑 앞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를 안고 절규하며 죽창을 든 농민군의 모습이 형상화 된 부조를 보는 순간 회원들 몇몇의 입에선 신음이 절로 나왔다.
다음 코스인 전봉준 고택은 기대했던 것만큼 부유한 거택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의 우리 농민들의 한을 표현하고 이끈 장군의 숨결이 느껴졌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고부지역은 오래 전부터 조선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농산물은 물론 근처에 바다가 있어 해산물까지 풍부한 곳이었다. 그래서 탐관오리들은 이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고 한다. 고부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이 이 만석보를 민정을 동원하여 축조한 후, 농사짓는데 필요한 물을 쓰는데도 과중한 세금을 내게 하는 등 각종 폭정을 서슴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군민의 재산을 착취하자 이에 분개한 농민들이 만석보를 때려 부슴으로써 동학혁명의 발달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회원들은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했던 시대 상황과 혁명의 의미를 깨닫고 동학농민혁명정신이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동학혁명은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으나, 19세기 후반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를 변화시키고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을미의병 활동, 3·1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모태로서 오늘날 평등사상과 자유민주화의 지형을 연 근대 민족사의 대사건이었다.
답사를 함께 한 김송주 회원은 문화원 답사는 개인이 평소 찾지않는 곳들로 짜여진일정들이 많아 역사를 공부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당시의 농민군들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묵념으로 답사를 마무리하며,이번 답사는 특히 뜻있는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유적답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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