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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 안산산치성제 보존회 발대식

문화

by 구민신문 2023. 4. 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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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 안산산치성제 보존회 발대식

 

강동구 강일동에서 4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갈산 안산산치성제 보존회(회장 심상진) 발대식이 지난 15일 강일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진선미 국회의원, 전주혜 국회의원, 박춘선 서울시의회 의원, 심우열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박원서 강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 문희섭 강동구의회 의원, 심완보 서울강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석해 보존회 출범을 축하했다.

 

갈산 안산산치성제보존회 심상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강동구 지역의 젊은 후배들이 많이 참여해 오랜 전통문화가 잘 계승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도 축사를 통해 안산산치성제가 앞으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갈산은 강일동 벌말근린공원을 일컫는 산지명으로 칡이 많이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정상에서 모셔지는안산산치성제는 매년 음력 71일에서 3일 중 길일을 택하여 마을의 수호신으로 믿는 산신에게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전통 민간 제례이다. 청송 심씨 집성촌인 벌말, 웃말, 건너마을 중심으로 매년 음력 7월 길일을 택해 안산(安山)에서 제를 모시는 산치성제의 전통은 400여년이 넘고 있다.

 

큰말, 웃말, 건너마을 산신제라 불리던 산치성제는 임진왜란 때 충남 예산 현감이었던 심희원(沈希元) 공이 호랑이 등에 업혀 강일동 벌말지역으로 정착하게 되어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러한 전통은 2000년대 초 대규모 택지 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강일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나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정성을 다해 제를 이어 오고 있다.

 

2020년대부터 갈산 안산산치성제의 체계적인 전통계승을 위해 보존회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보존회 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2021년에는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신청서를 제출하여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초대 심상진 회장을 추대하고 이번에 발대식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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