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영 강동구의회 의장 인터뷰/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직 구민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생각
■ 제8대 강동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출범 후 2년여의 시간을 보내며, 소회는?
-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강동구의회의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2년여의 시간동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의욕과 열정으로 지내온 시간을 돌아보니 세월의 빠름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저는 구민을 위한 열린 의회,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구민이 행복한 강동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의원들과의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년여 간 의장직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의장직을 수행했던 매 순간마다 처음 의장직을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동료 의원들 간의 믿음과 배려, 협치를 통해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아쉬웠던 순간이나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들의 도움과 배려로 안정적으로 구의회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강동구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사항이 있다면?
- 강동구는 1979년 구가 생겨난 이래 가장 큰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47만명에 못 미치는 인구가 전국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3년에는 56만명에 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급속히 증가한 주민들이 강동구에 빨리 정착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소통과 참여를 통한 행정에 대한 신뢰감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강동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새로 전입해 온 주민들의 다양하고도 차별화된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화합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강동구 관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현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강동구의 새로운 경제 활력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고덕비즈밸리를 비롯해 첨단업무단지,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강동의 미래를 위한 대규모 현안 사업들은 고덕·강일·상일 지역에 몰려있습니다. 이에 반해 지금까지 강동구의 발전을 이끌어왔던 천호, 성내 및 제가 지역구로 있는 암사1동 등 구도심은 주택가 밀집지역으로, 주차난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회적 약자 분들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암사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의 주민편의증진과 인구 50만 시대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팽창하는 도시 규모에 맞는 각종 생활 인프라 구축을 이끌어 내, 도시의 균형 발전 및 서울 동부권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향후 개인적 계획에 대해
- 저는 제7대 강동구의회 의원으로서 첫 정치 생활을 시작하였고 이후 제8대 강동구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방자치와 구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기초의회 발전을 위한 한걸음 연구회(약칭 기발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등과 연대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제8대 강동구의회에 들어와서는 존경하는 동료의원들의 신뢰와 응원 덕분에, 강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큰 영광도 안게 되었습니다. 의장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는 의장이라는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펼치며 그 소임을 다했습니다.
강동구의원들의 올바르고 정직한 의정활동이 곧 강동구의회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점을 명심하며,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연구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8년여 간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지방의정봉사상, 창조혁신경영대상, 전국여성지방의원 의정활동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그간 게으름 없이 묵묵히 지역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해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구민 여러분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의 의정생활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직 구민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또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 한명의 의원으로써, 또 한명의 주민으로써 성심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강동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지난 8여년의 시간동안 강동구의회 의원으로서 원칙과 소신을 갖고 지역 발전과 구민 행복을 위해 달려올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처음 의원직을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구민 여러분께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또한 지난 2년여 간 강동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오면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오직 구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희망이 넘치는 강동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잘한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히 미진했던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사례를 거울삼아 잘된 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미진한 부분은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로 나아갈 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혹시 그렇지 못할 때는 냉정하게 비판과 질책을 보내주시면 그 또한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수렴하여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동구의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황주영 의장이 걸어온 길
- 황주영 의장은 구의원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 민주화 운동에서부터 시민단체 활동까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학시절 ‘10월 유신 반대와 긴급조치 해제’를 위한 시위 및 5.18광주민주화를 겪으며 대의원총회 회장으로 학내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이끄는 등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키운 경험이 있다.
학창시절의 민주화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1992년 지역사회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활동했다. 서울시내 쓰레기 소각장 25개 건설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가장 첨예한 지역이었던 ‘노원도봉’의 여성 민우회 산하 소각장대책위원장으로 소각장 반대운동을 하면서, 대안으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각 지역조직별로 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 운동을 펼쳤다.
이어 팔당상수원 보호운동, 김포매립지 위생사업 등 친환경 녹색운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감시활동도 병행했다. 같은 해 이화민주동우회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여성운동지도자로서의 리더십과 주체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1995년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해 여성 민우회가 구성한 ‘지방자치여성위원회’의 노원도봉 위원장으로서 지방의회 선거지원에 나서며 ‘생활자치 운동’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2000년 가락시장의 농수산물유통개선을 위해 수산중도매인단체에서 일을 했고, 이후 인권의학연구소 공권력피해자 인권실태조사에 참여하며 사무국장으로써 실무능력을 다졌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 소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방의원 선거 출마 제안을 수락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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